Analysis

한국  FMCG 시장, 팬데믹 여파에도 2년 연속 매출 규모 성장

Analysis

한국  FMCG 시장, 팬데믹 여파에도 2년 연속 매출 규모 성장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1년 한국 일용소비재(FMCG) 시장은 2년 연속 성장했으며, 특히 식품 카테고리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슬세권’이 오프라인 유통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FMCG 시장, 팬데믹 여파에도 2년 연속 성장을 이어가다 

2021년 국내 일용소비재(FMCG) 시장의 매출 규모는 35조3645억원으로, 2년 연속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IQ 마켓트랙, 전체 오프라인, 담배 카테고리 제외, 2020년 10월-2021년 9월, 2019년 10월-2020년 9월, 2018년 10월-2019년 9월 기준). 

2020년(35조1314억원) 대비 0.7% 성장했으며, 2020년도 2019년 (34조6739억원) 대비 1.3%로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21년 식품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1.8% 늘었고, 2020년도 전년 대비1.8%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체 FMCG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비식품 카테고리는 2020년 대비 8.7%, 2019년 대비 2.3% 하락했다.  


코로나19여파로 편의점, 농•수•축협 매장 등 ‘슬세권’ 성장세 두드러져 

오프라인 채널별로 살펴보면 편의점은 매출 규모가 2020년 대비 2021년 9.7%, 2019년 대비 2020년 2.0%로 2년 연속 증가하며 이른바 ‘슬세권(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슬리퍼를 신고 이동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상권지역)’의 성장을 이끌었고, 농•수•축협 매장 또한 2020년 대비 1.0%, 2019년 대비 2.0%로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근거리 장보기 선호 및 정부 차원의 재난지원금을 통한 지역 상권 살리기가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 오프라인 채널에서 비식품 카테고리의 매출 하락세가 두드러진 반면 편의점 및 농•수•축협 매장은 식품과 비식품 카테고리 모두 견고하게 성장했다. 세부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편의점은 주류(40.5%), 조미료(31.0%), 세제(18.4%)가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농•수•축협 매장은 신선식품(34.1%), 가정간편식(24.4%), 조미료(18.4%) 순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 연령대 온라인 구매 경험률 증가한 가운데 5060 성장 돋보여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채널로의 이동이 더욱 가속화된 가운데 20대부터 60대 이상 전 연령대에  걸쳐 온라인 구매 경험률은 2020년 대비 2021년 평균 1.1% 포인트, 온라인 구매 빈도는 2.6%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닐슨IQ 소비자패널서비스, 2020년 10월-2021년 9월, 2019년 10월-2020년 9월 기준). 특히, 5060세대의 온라인 구매 경험률은 3.6% 포인트 증가했으며, 구매 빈도 또한 4.1% 포인트 늘어나 전 연령대 평균에 비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증가추세를 바탕으로 5060세대의 FMCG  온라인  구매  금액  또한  2020년  대비  2021년  14.1%  성장했으며,  이는  전  연령대의 9.2%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카테고리별  구매액 성장률을 살펴보면, 전연령대에서 평균적으로 식품과 주류가 가장 크게 증가한 가운데 5060세대의 경우 신선식품과 스낵류에서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소비가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상에 필요한 제품 구매를 위해 온라인 채널을 사용하는 것은 실버 세대이며, 5060 세대는 꾸준히 신규 이용자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그 이용 빈도도 증가하고 있다.

닐슨IQ의 온•오프라인 통합 유통 데이터 및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위축된 와중에도 FMCG 시장은 채널 및 제품 혁신,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 변화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해온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PB 상품의 경우, 채널 및 구색 다각화를 통해 판매액이 2020년 대비 2021년 7.6% 증가했다. 유통사 및 제조사는 이미 전 연령대에 걸쳐 일상으로 자리 잡은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위드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소비 패턴이 어떻게 진화할지 예측하고 이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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